개발자의 다짐과 자세

왜 개발자인가?

개발을 시작하기 전, 꼭 한 번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질문이다. 개발을 접하기 어려웠던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의 발달로 개발 공부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방법에 대해서만 알 수 있다면, 개발자의 길을 선택하기 쉬워졌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고 요즘 핫한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발자의 길을 선택한다면 쉽게 포기하게 될 것이다. 개발을 배울 때는 본인이 원하는 것만, 본인이 원하는 사람들과 본인이 원하는 기술로만 개발을 할 수 있지만 취직을 하고 난 다음에는 본인이 싫어하는 사람들과 일을해야할수도있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개발을 한다는 것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업을 두고 평생 공부해야 하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다른 직업들도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개발자는 현재의 트렌드에 따라서 개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 어떤 직업보다 더 빠르게 도태되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되기위한 자격

전공자이던 아니던, 개발을 잘하던 아니던 모든 사람이 개발자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나는, 코드를 잘 읽고 이해하고 천재와 같이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본인에게 일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설계하는 데 있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타트업이나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라면 본인만의 가치관이 뚜렷하고 잘 추상화하며 그를 이끌고 실행할 실천력이 있는 사람이 좋을 것이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모든 사람이 상상하기에는 혼자 컴퓨터만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하며, 함께 개발을 해야 하기에 사람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줄 알고백번 천 번 개발자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요즘 컴퓨터 기초 지식을 다시 공부하며 보는 인터넷 강의가 있는데, 그분 덕분에 내가 왜 개발자가 되려고 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가끔 코딩을 하며 내가 개발자의 길이 가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 다시 한번 목표를 생각해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개발자의 길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면

1. 머리가 좋은 것보다 습관과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다른 어떤것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마주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흐름을 정리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번에 오류 없는 코드를 작성하기보단 같은 문제를 마주했을 때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 처음 코딩을 했던 기분을 잊지 않기

맨 처음 코딩을 시작했을 때, 그것이 제대로 작동되었던 기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번에 해결되는 문제를 마주치는 것이 더 드물어진다. 하지만, 제대로 작동되었을 때의 희열과 그 감각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것을 추진력으로 계속 코딩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3. 넓게 보고 받아들이는 자세

내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뿐 아니라 모든 것을 넓게 보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깊이 파고든 만큼 개발은 모든 분야와 얽혀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개발과 관련이 있고 이것은 나중에 어딘가 쓸데가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4. 협업과 소통능력

개발자는 절대 혼자 일할 수 없다. 다른 직군들보다 더 많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 본인 사고에만 갇히지 않고 본인 주장만을 강요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하며 지적과 오류에 대해 빠르게 수긍하고 변화하는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